2022. 10. 25. - 2022. 11. 04.
어느새 가을이 정점을 찍고 겨울이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5일에 처음 지났던 516도로의 숲터널이 오늘은 한창 가을을 보내느라 소슬바람에 속절없이 낙엽이 흩날립니다.
지난 시월 이십오일에 지났던 516도로, 그리고 숲터널의 아름다운 가을이 눈앞에 선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수 있음에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시월의 마지막날 지났던 516도로는 가을이 정점을 찍으려는듯 형형색색의 만산홍엽이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오고, 시월의 마지막날이라는 감성과 마지막 잎새라는 감성이 하나가 되어 깊어가는 가을의 마지막 문턱을 넘어갑니다.
환상적인 숲터널은 어느덧 화려한 옷을 벗어던지고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는 십일월에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 열흘간 가을을 제대로 품어 주었던 516도로, 그리고 가을숲터널이 행복했던 추억을 지나 겨울숲터널로 서서히 변모해가는 쓸쓸함만 남있는 516도로에서 가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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