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으로 개기월식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밤하늘을 설레이게 했던 개기월식은 종일 화창했었던 화요일이 여섯시 전에 일몰이 되고, 추분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느새 동지가 한달 보름 앞으로 다가오니, 저녁이 지나자마자 밤은 빨리도 찾아오고, 맑은 가을밤 하늘위에 두둥실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고, 일곱시 방향 부터 조금씩 조금씩 빛을 잃어가는 신비스런 달의 깜짝 변신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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