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5. 30.
무꽃과 갯메꽃이 가득한
쪽빛 바다위에 신비롭게
누어있는 작은 섬 비양도
다양한 볼거리는 없어도
비양봉 북서쪽에 펼쳐진
자연의 보고인 펄랑못과
화산생성물인 호니토가
애기를 업은 모습으로
북쪽의 해변을 가득채운
비양도는 살아있는 화산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는
무척 흥미로운 섬
비양도의 최고봉 비양봉에 우뚝선 하얀 등대가 구름에 갇혀버린 섬의 존재를 세상에 알려준다
비양봉 아래 북서쪽에 넓게 펼쳐진 펄랑못은
바다 아래 화산암반에서 스며든 바닷물이 마치 연못을 연상케하고 해상식물과 조류들로 가득한 자연의 보고로 보존중이다
천천히 걸어도 40분 정도면 충분히 한바퀴 돌 수 있는 해안 산책로는 무꽃과 갯메꽃들이 반겨주는 걷기에도 자전거 타기에도 더 말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예쁜
해안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으로 천여년 전에 분출한 화산의 용암이 마치 코끼리를 연상케하고, 꼬끼리 바위 주변은 물질하는 해녀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해풍에 쉴새없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지만
결코 부러지지않는 무꽃의 꺾이지않는 휘어짐이
세상을 어찌 살아내야 하는지 몸으로 말해주는듯
눈에 띄지않는 해안의 돌틈에 피어난 갯메꽃이
가늘지만 억센 줄기로 해안을 감싸고 여기저기
수줍은 미소로 오고 가는 이들을 한껏 반겨준다
한라산을 마주한 무꽂이 흐린 하늘 아래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애기를 업은 듯한 호니토
비양봉 정상에서 바라본 협재해수욕장이 한라산 아래 신비롭게 펼쳐지고, 협재해변에서 바라보던 비양도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모르긴 몰라도 비양도와 협재해변 사이의 쪽빛 바다 와 현란한 구름이 만들어낸 신비로움을 비양도와
협재해변이 함께 즐기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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