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지난 가을 서귀포 치유의 숲

Chipmunk1 2019. 1. 28. 07:44

 

 

재작년 11월에 이어 10월말에 친구와 서귀포 치유의 숲을 다시 찾았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제주도에 최초로 조성된 치유의 숲으로, 해발 320~760m에 위치하고,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평균수령 60년 이상의 전국 최고의 편백 숲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다.

 

 

 

또한, 인근의 헬스케어타운 등 의료, 관광산업과 연계 가능한 특색 있는 복합형 휴양/치유 공간으로, 도내, 도외는 물론, 외국인에게도 제주도 숲의 아름다움과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게 하는 곳으로 심신의 회복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곳에는 호근동 마을숲 산책로, 서호동 추억의 숲길, 한라산 둘레길 등이 지나가거나 연결이 되어 있고 제주도 역사와 옛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곳 치유의 숲을 이루는 활동공간과 숲길의 명칭은 지형과 의미를 담은 제주어를 사용하고 있어, 치유의 숲을 찾는 사람들이 제주의 역사, 생활상,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 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일상에 지쳐있는 몸과 마음,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편안하게 홀로 있는 시간 속에서 자기 자신의 내면/외면을 어루만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새롭게 일깨우는 알아차림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에너지를 가득 충전시킬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지난번에는 오르지 않았던 시오름이 조금은 버거웠지만, 시오름에서 올려다 보는 한라산과 구름을 살짝 물고 있는 쪽빛 하늘은 깊어가는 가을을 대변하고 있었다.

 

 

한 겨울에서 봄으로 치닫고 있는 1월의 마지막 월요일 아침에 지난 가을 서귀포 치유의 숲을 회상하면서 작은 미소로 소확행을 확인하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