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흘 동안 지속적으로 내린 눈은 복흥 추령로 끝자락에 있는 산림박물관을 지나면서 한폭의 동양화가 되어 시야에 들어왔다.
제설작업은 되어 있으나, 도로는 빙설로 가득해서 비록 사륜 애마임에도 불구하고 저단기어를 유지한채 엉금엉금 기어 내려와 내장산에 도착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약 300m의 눈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나뭇가지에 내려 쌓인 순백의 눈들이 햇살과 파아란 하늘과 더불어 신비로운 풍광을 연출했다.
언제 다시 올런지 기약은 없지만 살아 생전 이렇게 먼진 설산을 밟고 둘러봄에 가슴 한켠이 매우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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