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복흥에 돌아오자마자 눈꽃이 기꺼이 환영을 해준다.
커튼과 창문을 활짝 열고 하릴없이 내리는 눈에 눈이 꽂힌다.
예전에 비해 눈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방인에게는 한라산이나 설악산이나 태백산 못지않게, 집안에 편히 앉아 창밖으로 음미하는 눈내리는 풍경이 싫지만은 않다.^~^
무심코 눈을 보다가 떠나온지 수십년된, 지금은 아는이도 하나 없는 말뿐인 고향집이 불현듯 그리워지는, 조금은 감상적이 되어버린 호젓한 눈내리는 주말을 홀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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