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금 복흥은 雪國

Chipmunk1 2018. 1. 11. 08:50


삼일째 밤낮으로 눈이 내렸다.

 

눈의 바다에 갇힌 섬이 되었다.

그리고,

섬 뒤에는 추월산 자락이 병풍처럼 서있다.

 

여우개 가족의 집 지붕 위에도

나무데크 아래 철쭉 위에도

철계단 위 이층 테라스 위에도

탐스럽게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눈 치울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이층 테라스에

좌대를 두어개 걸어놓고

눈의 바다에서 시절이나 낚아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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