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째 밤낮으로 눈이 내렸다.
눈의 바다에 갇힌 섬이 되었다.
그리고,
섬 뒤에는 추월산 자락이 병풍처럼 서있다.
여우개 가족의 집 지붕 위에도
나무데크 아래 철쭉 위에도
철계단 위 이층 테라스 위에도
탐스럽게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눈 치울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이층 테라스에
좌대를 두어개 걸어놓고
눈의 바다에서 시절이나 낚아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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