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하게도 기온이 낮아지면, 대기는 청정해진다.
이런 날은 좀이 쑤셔서 가만 있지를 못한다.
도서관 가는 아들과 길을 나서서 도서관에 아들을 내려주고, 무심코 죽전역을 지나 광주•퇴촌을 향해 달렸다.
경안천을 지나 꽁꽁 얼어버린 남한강을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양평대교를 건너 6번 국도인 경강로에 들어섰다.
차창을 모두 내리고 상쾌한 공기를 코끝으로 맞이하며, 한산한 경강로를 여유롭게 달려 용문, 홍천을 지나 신남의 소양강을 건너서 인제에 들어서자마자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반갑게 나타났다.
맘 속의 숙제인양 작년 9월 이래로, 머릿속을 맴돌던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다행스럽게도 한 살 더 먹기 전 날에 찾아왔다.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5km 남짓 달려서, 잘 조성해 놓은 자작나무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런 날은 좀이 쑤셔서 가만 있지를 못한다.
도서관 가는 아들과 길을 나서서 도서관에 아들을 내려주고, 무심코 죽전역을 지나 광주•퇴촌을 향해 달렸다.
경안천을 지나 꽁꽁 얼어버린 남한강을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양평대교를 건너 6번 국도인 경강로에 들어섰다.
차창을 모두 내리고 상쾌한 공기를 코끝으로 맞이하며, 한산한 경강로를 여유롭게 달려 용문, 홍천을 지나 신남의 소양강을 건너서 인제에 들어서자마자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반갑게 나타났다.
맘 속의 숙제인양 작년 9월 이래로, 머릿속을 맴돌던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다행스럽게도 한 살 더 먹기 전 날에 찾아왔다.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5km 남짓 달려서, 잘 조성해 놓은 자작나무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쉴 틈도 없이, 아이젠과 스패츠를 장착하고, 날아 가듯이 반들 반들하게 눈에 덮혀있는 자작나무숲을 향했다.
입구에 있는 안내소에서 방문객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눈의 왕국으로 향했다.
하늘은 적당히 깨끗했고, 햇님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눈 밟는 소리만 뽀드득 뽀드득 정적을 깨고 있을 뿐, 이따금 만나는 탐방객들이 조심스럽게 숲을 향해 걷고 있었다.
눈이 없으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 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작나무 숲에는 여러 무리들이 저마다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무리들을 피해서, 출입통제중인 4번•5번•6번 탐방로와 신규탐방로를 제외하고, 3번•1번 탐방로를 돌아서, 인적이 뜸해서 멧돼지라도 튀어 나올 듯 싶은 2번 탐방로를 길게 돌아, 자작나무숲 입구를 지나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오후 3시가 지나고 있었다.
11시 40분경 출발해서 약 10km를 3시간 남짓하게 눈 덮인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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