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 가진 마음"
살다보니,
수시로 마음을 다 잡고 또 다 잡는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귀가 아프게 들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반복해서
듣게 될 말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을 지향하면서도
수시로 바뀌는 안타까움에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외쳐 댄다.
초지일관이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시작된
나의 내면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한다"는
수미일관(首尾一貫)된 행동은
마음을 통해 밖으로 표출되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쌓이는
사람의 정과 의리와 사랑으로 귀결되리라.....
비록,
초심이 초지일관 되어지기는 힘들다 할지라도
수미일관된 사람의 정과 의리와 사랑으로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한결같이 나를 지키고 있는
幸福을 꺼낼 수만 있다면,
그 행복은 바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지녔던 初心이 아니였을까?
일년전 시월의 가을비 내리던 어느날
나는 초심으로,
"면민의 날" 노래자랑에서
마을 대표로 무대에 서서,
20대 때 장소 불문 즐기던 애창곡을 불렀다.
비록, 초지일관 하겠다고 무대에 섰던
그날의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지만,
그들과의 정과 의리와 사랑은 변함없이
한결 같기를 소망해 본다.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 정(自 淨) (0) | 2017.10.26 |
---|---|
나에 대한 배려(配慮)의 시작 (0) | 2017.10.24 |
日曜 아침의 斷想 (0) | 2017.10.22 |
귀농 歸農 • 귀촌 歸村 • 귀향 歸鄕 • 귀양 歸養 (0) | 2017.09.11 |
짝사랑 (0) | 201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