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와 친해지기(6)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성과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제표이다. 그러나, 손익계산서는 손익의 인식기준에 따라 당기순손익이 상당히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주의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현금기준으로 손익을 인식할 경우에 현금이 동반되지 않는 거래는 장부에 반영되지 않으므로 인해 실 거래보다 적게 표시될 수 있으며, 실현주의에 따라 손익을 인식할 경우에는 매출이 아무리 많다해도 현금 수금이 늦어질 경우 유동성 함정에 빠져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를 두고 흔히 앞으로 남고 뒤로 미찐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즉, 결산시점 까지 외상채권의 회수가 늦어질 경우, 기업은 매출자료에 근거하여 부가가치세와 법인세(소득세)등을 납부해야 함은 물론이고, 각종 공과금과 종업원등의 인건비를 지불해야 하기에 현금 부족으로 인한 경영상의 유동성 함정에 빠지게 되면, 최악의 경우 흑자도산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소규모의 기업에 있어서는 관리회계 측면에서 현금주의 회계를 별도로 채택하는 것도 안전한 경영을 위해 고려해 볼 만한 하다고 하겠다. 특히, 농업회사법인이나 영농조합법인의 경우 더욱 심사숙고할 가치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