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중복

Chipmunk1 2017. 7. 22. 23:30
  오늘은 중북이다.

  하루종일 바람 한점 느끼기 힘들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몸보신 하느라 온 나라가 뜨거운 하루 이기도 하다.

  오전에 면소재지에 나가 잡아온 토종닭이 오후 내내 불볕 더위에 아랑곳 않고 오래 오래 찜통에서 샤워를 했다.



  쫄깃쫄깃한 토종닭을 아롱이 다롱이와 나눠 먹고 아롱이 다롱이가 오랜만에 맘 좋으신 할아버지와 마을 산책을 나갔다 왔다. 마을 회관을 지나 큰 길쪽으로 나가려니, 아롱이 다롱이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렸는지 집 쪽으로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더라는 후문에 아롱이 다롱이가 중복의 의미를 알고 있는거 같다고 한바탕 웃고 말았다.

  모쪼록 처음 여름을 맞는 아롱이 다롱이가 건강하게 여름을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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