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순대국밥과 왕돈까스

Chipmunk1 2017. 7. 12. 18:25

    걱정스럽게 시작되었던 환이의

    도수치료가 2달 반 만에 끝이 났다.    

    거뜬해 졌다고 만족해 하니 마음이 편하다.


    내일 부터 2박 3일 환이와 여행을 하기로 했다.

    7월 28일에 신검을 받고 개학해서

    기숙사에 돌아가면 4달은 빨리 지날거고,

    영장 나와 갈팡질팡 하다 입대하게 되면,

    환이와 같이 할 시간이

    없어 질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15일에 금강소나무숲길 걷는 일정에 앞서서

    새로 개통된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하조대에서  시작해서

    역으로 해파랑길 스무개 코스를

    환이와 함께 드라이브 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찜질방에서 잠도 자고,

    노래방도 가고,

    가능하다면,

    금강소나무숲길도 함께 걷고 싶다.


    그래서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 하려고,

    블루핸즈에 차를 맡기고,

    근처 식당에서 여행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메뉴로 순대국과 왕돈까스.

    서빙하는 학생이 순대국을 내 앞에 놓는다.

    그리고, 왕돈까스는 환이 앞에 놓는다.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는 바꾸는 수고를 한번 할 수 밖에 없었다.

    ..................

    ..................

   

     나는 왕돈까스.....환이는 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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