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느새 스무해

Chipmunk1 2017. 7. 18. 09:49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편히 지내고 계시는지요?


    그 날은 눈물도 나지 않고

    날씨도 폭염속에

    무척 화창했더랬습니다.


    그 날 이후로는

    그 날만 되면 폭우가

    심하게 내렸습니다.


    그 날은 잘 몰랐었는데.....

    그 날 이후로

    비만 내리면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 날도

    눈이 빠져버릴것 처럼

    눈에 힘을 주고

    눈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속으로만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도 그 날이 다가오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마음 둘곳이 없어집니다.


    스무해가 지나도록

    가슴속의 그리움은

    하나도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언제 부턴가 꿈속에서도

    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젠 온전히

    보내 드려야 할까 봅니다.


    거기도 그냥 저냥

    계실만은 하신거죠?


    그래도 더 이상

    늙지않은 모습으로 

    늘 그 모습만

    가슴에 담게되어 다행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지금 밖에는

    어제 안오신 비가 

    구슬프게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비가 오지 않아

    빗줄기 타고 못 오셔서 

    이제라도 오시나 싶어

    베란다에 자주

    눈이 갑니다.


    바로 못 알아보더라도

    서운해 마시고

    제 곁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내년에는

    시원한 빗줄기 타고

    그 날 잊지 마시고

    꼭 다녀 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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