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6. 12.
서귀포시 송산동의 일출명소 소낭머리
작년가을 방문이래 십여차례 찾았어도
제대로된 해돋이는 한두차례 기억되니
신의허락 없이맞는 해돋이는 없나보다
여명직전 지나친길 보이는것 없더니만
나오는길 밝혀주는 황금빛깔 칸나꽃님
비록일출 못봤지만 생각잖던 칸나보니
꿩대신닭 아니라도 일출대신 황금칸나
제주사삼 원혼들이 한데모여 꽃이된듯
치자나무 가득하고 치자꽃이 하나둘씩
숨어있듯 피어있는 소낭머리 진입로에
하얀소복 차려입은 원혼들이 겹쳐뵌다
해돋이가 있든없든 찾아오는 소낭머리
무의식적 습관처럼 전망대에 올라서서
바다향해 소리질러 답답한맘 토로하고
모든것이 잘될거라 스스로를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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