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6. 11.
지나치기 서운해서 무심결에 들렀건만
혹시나가 로또처럼 소천지에 저녁노을
백록담을 비켜넘어 새연교와 외돌개와
법환포구 색달해변 강정포구 넘어가네
산방산을 훌쩍넘어 수월봉과 차귀오름
차귀도를 지나다가 곽지바다 애월지나
이호테우 하양빨강 말등대를 가로질러
서해바다 수평선에 황금노을 수를놓네
운수대통 소천지서 목도하는 해넘이가
마음먹고 달려갔던 새별오름 뛰어넘고
제주서해 차례차례 넘어가는 저녁해에
혼돈속의 사바세계 몽땅담아 넘겼으면
왜가리도 미동없이 해넘이를 바라보고
선인장꽃 개화하면 소천지가 환해지고
향기로운 인동덩굴 제주사삼 원혼되어
제주전역 퍼져나가 소천지의 초입에도
땅거미가 내려오는 어두워진 길목에서
지지않는 희망불꽃 분노되어 타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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