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4월의 봄이 익어가는 영산암

Chipmunk1 2024. 4. 23. 09:09

2024. 04. 20.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십 대 정원 봉정사의 영산암
재작년 가을부터 작년 가을까지 일 년여 긴 시간을
수리하느라 분주하더니 이제는 온전히 예전모습
예전 분위기로 봄을 시작하는 영산암이 궁금하여
봉정사에 들를 여유 없이 영산암으로 직진합니다

정원으로 들어가는 우화루의 아담한 통로를 지나
정면으로 보이는 나한전 앞 정원에는 산당화 아씨
개화를 시작했고 작약은 꽃몽오리 예쁘게 만들고
큰꿩의비름은 꽃을 피우기 위해 연두잎을 만들고
종지나물은 하나 둘 꽃을 피우며 사월을 즐깁니다

간간히 새소리에 스치는 바람이 잠시 머물다 떠난
한적한 영산암 정원에 덩그마니 서서  이른 아침에
관심당 우화루 대청마루를 싹싹 빗질하는 스님의
부지런함에 살짝 미소 지으며 사계절이 아름다운
영산암의 무르익어가는 사월을 뇌리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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