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12

장성 황룡강 코스모스

2024. 10. 21.옐로우(Yellow) 장성의 상징처럼 2016년부터 시작된 황룡강의 가을꽃축제는 노랑꽃을 주제로 황룡강 북단에 대단위의 해바라기 꽃밭도 조성했었고, 현재의 연꽃단지 부지에는 천일홍도 있었고, 가을의 노랑꽃을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노랑코스모스도 가득했고, 심지어는 노랑국화까지도 가득했었는데, 최근에는 대한민국 천지에 노랑코스모스와 국화의 몰개성적인 축제가 열리고 있고, 천일홍과 백일홍과 가우라(나비바늘꽃)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 조차도 축제를 열고 있으니, 영월 동강의 붉은메일, 문경 봉천사의 개미취,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의 구절초 꽃을 제외하고는, 지자체를 대표할만한 독특한 가을꽃축제는 사라져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옐로우 장..

여행 이야기 2024.10.29

구절초 지방정원의 코스모스

2024. 10. 16.전라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구절초 테마파크는 자연스럽게 구절초 지방정원으로 불리고 있고, 구절초 꽃축제는 구절초 꽃뿐만 아니라, 구절초 정원의 바늘나비꽃(가우라)과 코스모스가 구절초 꽃의 초대를 받아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바늘나비꽃은 구절초 꽃축제 시작 전부터 구절초 꽃의 개화가 늦은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구절초 꽃축제가 막을 내리고부터 본격적으로 구절초가 개화할 즈음 구절초 꽃과 더불어 코스모스가 구절초 동산을 울긋불긋 수놓고 있습니다.비록, 대단위 군락은 아니지만, 구절초 동산 빈자리를 차곡차곡 채워주는 코스모스는 소리 없이 내조하는 청초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구절초 꽃과 동무하여, 구절초 꽃의 곁에서 동산 아래..

여행 이야기 2024.10.27

정읍 구절초 꽃축제 사흘 後

2024. 10. 16.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의 구절초 꽃축제가 시작되기 이틀 전의 풍경과 정확히 보름 후의 풍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풍경이었다. 나비바늘꽃으로 위안을 삼았던 보름 전과는 달리, 구절초 꽃밭 곁에는 형형색색 코스모스와 나비바늘꽃이 앙상블을 이루며, 네발나비와 은줄표범나비와 남방노랑나비가 춤을 추는 구절초 꽃의 천국으로 탈바꿈되었고, 산아래 정원에는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노랑코스모스와 형형색색 백일홍과 댑싸리까지 구절초 꽃축제에 초대된 초대 손님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비록 지자체가 정해놓았던 축제기간은 끝났지만, 진정한 구절초 꽃축제는 바야흐로 지금 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물론, 꽃망울도 제대로 맺지 못하고 있는 분홍구절초 군락에 분홍 물결이 파도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

여행 이야기 2024.10.20

정읍 구절초 꽃축제 이틀 전

2024. 10. 01.10월 3일부터 13일까지 구절초 꽃축제가 열린다기에 적어도 50% 정도는 개화가 진행되었으리라는 근거 없는 기대감이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에 들어서자마자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두 눈을 부릅뜨고 두 바퀴 돌아 찾아낸 구절초 꽃의 개화 진행 상황은 0.001% 미만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꽃축제가 끝나고 2~3일 지나는 10월 15일 이후부터 구절초 꽃을 제대로 감상할 듯싶습니다.귀한 꽃 몇 송이 소중하게 담아왔습니다.그 많던 진보랏빛 아스타국화도 거의 볼 수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절초 꽃과 아스타국화를 대신해 나비바늘이 바람에 날아갈 듯 하늘하늘 구절초 정원을 지키고 있습니다.다행히도 구절초 꽃축제 기간 중에는 나비바늘꽃이 손님들을 즐겁게 해 줄 것 같습니다.고운 분홍 ..

여행 이야기 2024.10.02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열흘 전

2024. 09. 25.2016년 시작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리기 열흘 전, 한가롭게 꽃나들이하려고 오후 늦게 도착했건만, 가을이 너무 늦었나 예년 같으면 코스모스와 백일홍, 해바라기, 천일홍, 핑크뮬리와 국화꽃등이 가득했었던 황룡강 생태공원 일대는 스프링클러 소리가 숨 가쁘게 들려오고, 노랑코스모스와 팜파스 이외에는 열흘 후에도 꽃들이 만개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안타까운 황룡강 전경 부디, 꽃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옐로우 시티 장성 황룡강의 가을꽃축제가 성황리에 시작 되기를 바라봅니다.

여행 이야기 2024.09.29

꽃양귀비와 코스모스의 만남

2024. 05. 22.생전처음 목격하는 질서속의 혼돈상황 위안주는 꽃양귀비 질서있는 코스모스 모순되는 봄의풍경 꽃양귀비 코스모스 봄이런가 가을인가 모호해진 계절경계태초에는 빈공간을 카오스라 했음에도 오늘날의 카오스는 혼돈이라 해석하니 우주폭발 카오스로 지구별이 탄생했고 혼돈속에 질서위해 코스모스 탄생했네꽃양귀비 오는계절 코스모스 찾아오니 혼돈속의 사바세계 우리사는 세상인가 이시대의 혹세무민 카오스의 혼돈인가 꽃양귀비 코스모스 위안질서 안겨주리

꽃 이야기 2024.06.12

오월 코스모스와 조우하다

어릴적에 보았었던 코스모스 아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꽂 봄에보니 어색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월봄에 꽃단장한 이국적인 코스모스 낯설지만 예쁜자태황룡강변 장성가을 꽃잔치의 주인공은 노란장성 어울리는 노란꽃이 제격이라 황금노란 코스모스 백일홍과 해바라기 울긋불긋 코스모스 어설펐던 가을축제오월봄에 꽃양귀비 곁에있는 코스모스 울긋불긋 고운색감 아삼륙이 따로없고 색감조차 비슷하니 형제인가 자매인가 섞음섞음 경계풀고 어울림이 안성맞춤전남장성 황룡강변 봄꽃축제 사흘전에 코스모스 길을따라 초연하게 걷다말고 강화도의 마니산길 코스모스 춤추던길 설렘으로 함께걷던 그시절이 아련뭉클

여행 이야기 2024.05.22

물의정원 봄풍경

2023. 4. 23.봄이 막 절정기를 내려갈 즈음 꽃양귀비가 물의정원을 빨갛게 수놓고, 여름이 지나가자마자 알록달록 코스모스와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높고 파란 하늘아래 물의정원을 수놓는다.코로나19 펜더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의 물의정원은 폐허와 같았다. 어른 키보다 훨씬 웃자란 잡풀들에 겨우 좁은 산책로만 남겨 놓은 채로 넓디넓은 물의정원을 점령당하고 봄과 여름과 가을을 보내야 했는데, 올봄만큼은 코로나19 펜더믹 이전 깔끔하게 로터리 쳐지고 파종이 된 그런 물의정원으로 돌아와 주었다.대성리 쪽으로 이어지는 마음정원까지 연결된 산책로도 예전 그대로, 낡고 퇴색된 야자 매트도 새것으로 교체된 듯, 물의정원의 봄은 나무랄 데 없이 완벽했다.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고 五末六初에 꽃양귀비들만 길을 잃..

봄 이야기 2023.04.27

가파도의 봄오월은 가을꽃의 재롱잔치

2022. 05. 31. 가파도의 봄오월은 가을꽃의 재롱잔치 청보리는 언감생심 황금보리 사라지고 코스모스 나비바늘 가파도를 점령하니 여름없이 가을오나 지구촌의 기상이변 꽃을보니 좋긴한데 맘한구석 불안해요 해안가에 뒤비져서 발랑누운 거북사체 환경오염 적응못한 안타까운 희생인듯 바닷물은 맑아뵈도 바닷속은 오물쌓여 몸에좋다 먹는생선 우리몸에 좋을까요 가을꽃이 봄에피니 가을에는 뭐있을꼬 코스모스 나비바늘 지난봄에 피었으니 이가을에 가파도는 해바라기 피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가을 가파도에 기대없이 건너가서 가을꽃이 안반겨도 섬한바퀴 휘휘돌며 파도소리 즐겨보리

제주도 이야기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