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폭포 7

강천산 군립공원의 봄

2025. 04. 08.한 달 만에 만에 다시 찾은 강천산 군립공원에도 시나브로 봄이 찾아왔습니다.병풍폭포 앞 키 크고 늘씬한 벚꽃나무에도 꽃이 만발했고, 병풍폭포를 내려오는 물줄기에 비친 아침 햇살이 멋진 무지개를 만들어냅니다.병풍폭포를 지나 강천사 일주문 주변 산책로에는 벚꽃과 개나리꽃과 흰 제비꽃 까지도 반갑게 봄을 환영을 하고, 산책로에는 곧 만개할 수선화가 열심히 꽃대를 세우고 있습니다.겨우내 손 보지 못했던 현수교 주변은 통행을 막은 채로 보수공사가 한창인데, 구장군폭포까지 올라온 아침햇살이 느지막하게 강천산에 봄볕을 한가득 내려줍니다.불과 한 달 열흘 전까지만 해도 얼음과 잔설로 가득했던 구장군폭포로 개나리와 진달래가 봄을 가득 데려왔습니다.구장군폭포를 건너편 언덕 위에는 커다란 붉은 산당화..

봄 이야기 2025.04.17

시나브로 강천산에 온 봄

2025. 03. 07.강천산에도 시나브로 봄이 찾아왔습니다.한 주 전만 해도 잔설이 그대로 쌓여였던 표지석 앞은 말끔하게 봄맞이 채비를 끝냈습니다.병풍폭포는 어느새 얼음빙벽을 떠나보내고, 봄기운이 완연한 폭포수가 쉼 없이 봄을 떨어 뜨리고 있습니다.겨우내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출입을 막아놓았던 숲 속 데크 산책로가 대부분 열리고, 아직은 지난가을의 흔적들이 데크길에 그대로 남아있건만, 봄이 가을과 겨울을 한꺼번에 밀어내고 시나브로 강천산을 싱그러운 풍경으로 만들 채비를 마쳤습니다.계곡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산책로 가장자리에는 잔설이, 산책로 가운데는 눈이 녹아 질퍽했던 한 주 전과는 달리, 강천산 계곡과 산책로는 겨울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싱그럽고 뽀송뽀송한 봄이 찾아왔습니다.경칩을 전후해..

여행 이야기 2025.03.08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아직은 어설픈 봄을 찾아봅니다.

2025. 02. 28.역대급으로 다사다난다설(多事多難多雪)했던 겨울이 심굴 궂게 긴 꼬리로 봄을 막아서는 통에, 예년 같았으면 봄의 전령사들이 하나둘씩 세상에 소식을 전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1호 군립공원인 강천산군립공원에는 단단히 굳어버린 잔설 위에 낙엽이 나뒹굴고 있어 여전히 삭막하기만 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천산 초입의 병풍폭포는 바람에 흩날리는 물줄기에 반사된 햇살이 흐릿하게 무지개를 만들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계곡을 녹여내고 있음에 봄기운이 살짝 느껴집니다.구장군폭포를 목표로 지나는 계곡은 여전히 잔설과 얼어붙어 매달린 크고 작은 고드름이 모여 빙벽을 이루며 지난겨울 혹한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반영하는 청량한 계곡물은 아스라이 봄을 예견하게 합니..

여행 이야기 2025.03.04

강천산 군립공원 단풍 현황(2)

2024. 11. 05.10월 25일 이래, 11일 만에 다시 찾은 강천산의 애기단풍은 많이 붉어진 듯 보이지만, 50%쯤은 애기단풍이 아직 초록빛깔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누런 잎이거나 갈색잎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아쉽게도 이제는 더 이상 애기단풍이 강천산을 붉게 물들일 신나는 일은 없을 듯 보입니다.병풍폭포는 단풍에 둘러싸여 단풍이 마치 병풍인양 병풍폭포를 가리고 있습니다.산책길의 애기단풍도 반 정도는 예쁘게 물들고, 절반 정도는 이대로 가을을 보낼 듯 보입니다. 이제는 애기단풍들에게 물들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주는 일을 멈추고 싶어 졌습니다.대부분 단풍잎들은 계곡 아래 떨어져 있고, 애기단풍들은 거의 떨어지지 않은 채로 제법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비록, 애기단풍이 많이 물들지 않았지만, 맑고 ..

여행 이야기 2024.11.06

병풍바위와 병풍폭포

2024. 05. 03.서울보다 조금넓은 순창군의 삼만군민 대한민국 군립공원 1호라는 자부심에 강천산은 사시사철 군민들의 사랑받고 애기단풍 곱게물든 깊은가을 인산인해 겨울에도 봄철에도 여름마저 한산하고 가을한철 바라보는 주차장도 한가롭다산책로를 조금지나 병풍폭포 웅장하고 병풍같은 병풍바위 거북바위 갓바위라 사바세계 죄지은자 죄사함을 받고가네병풍폭포 지나면서 맨발걷기 길나오고 강천문을 지나면서 현수교와 물웅덩이 피라미들 유영하는 무릉도원 펼쳐지네

여행 이야기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