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10

미세먼지 속 제주도 해넘이 (제주도 실시간 CCTV)

미세먼지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건만 백록담엔 미세먼지 오르지 못하는지 오랜만에 해넘이 퍼포먼스를 봅니다중문색달해변을 종일 비추던 태양도 햐야트 호텔 너머로 서서히 넘어가고 태양은 바닷물위에 윤슬을 남깁니다아직은 흐릿한 제주 최서단 신창해안 미세먼지에 앃인채로 수평선아래로 미세먼지와 함께 급하게 떨어집니다

발상의 전환 2024.04.18

두물머리 마재옛길(정약용길)/ 다산생태공원 봄풍경

2023. 04. 23.다산을 빼고는 스토리 전개가 어려운 정약용길에 걸쳐있는 마재옛길과 멀리 팔당댐까지 이어지는 두물머리가 그려내는 한 폭의 수채화 데칼코마니는 짧은 어휘실력으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삶 속의 행복과 희열을 한가득 선물을 전해줍니다.두물머리를 휘감으면서 조성된 다산생태공원 남남서쪽 강가에 산철쭉 군락이 너른 두물머리를 바라보며 무르익어가는 봄을 물끄러미 지켜봅니다.미세먼지가 아직 말끔하게 물러가지 않은 다산생태공원의 물알갱이들이 만들어낸 자칫 우울할 수 있는 회색빛 하늘이 마재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환하게 걷히기 시작해 생태공원 쪽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다산의 혼과 정기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듯싶은 포근하면서도 따스한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점점 미세먼지가..

봄 이야기 2023.04.28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봄

2023. 04. 21.겨우 2~3일 동안 미세먼지로 부터 자유롭더니 오늘 또다시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을 거라는 예보가 나옵니다.이미 서해안과 내륙일부는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제주공항도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시계제로 현상이 목도되고 있습니다.모쪼록 오늘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우주를 개발한다고 하는 첨단 우주과학시대에 살고 있다지만 아직 까지는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그중 하나인 미세먼지와 세균은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또한, 봄철 꽃가루등으로 부터의 고통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미세먼지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 극복되고 세균은 수많은 희생을 겪어 면역을 키워야 피해 갈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세균들..

봄 이야기 2023.04.22

미세먼지의 공습을 받은 새벽에 고광나무꽃을 대하는 나의 단상

고광나무꽃은 보통 초여름(6월) 부터 개화를 시작하는데 며칠전 부터 피기 시작했습니다.지구 온난화와 무관치 않겠나 싶습니다.역대급 미세먼지가 공습해온 아침입니다.불필요한 외출은 절대 자제하라는 안전문자를 받고 오늘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어제 담아온 순백의 고광나무꽃을 보면서 바깥 공기가 깨끗해지길 기다려봅니다.

꽃 이야기 2023.04.12

복사꽃 필 무렵 봄비는 내리고, 꽁꽁 얼어붙어있던 마음속에도 불현듯 따스한 봄이 찾아옵니다

보름 전쯤 협재해변서 만났던 흐드러지게 피던 북사꽃이 이제는 우리 동네에서도 한두 송이씩 피기 시작합니다 빗속에 흠뻑 젖으며 봄의 절정으로 치닫고 기온은 들쑥날쑥 올랐다 내렸다 이러다 얼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이제는 봄을 거역할 수는 없겠지요 미세먼지는 봄비를 타고 오는지 최악으로 치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홍색 복사꽃이 세상을 봄으로 바꾸고 있기에 내일은 얼마나 피어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쭈빗쭈빗 진분홍색 작은 꽃망울로 시작해서봄비에 조금씩 꽃잎을 열기 시작하더니어느새 활짝 핀 아이도 있고 아직 단단한 꽃망울인 아이도 있고 조금씩 꽃잎이 벌어지고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물며 복사꽃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에 나오는 시기가 일정치 않거늘 모두가 최고가 되고자 애쓰는 세상 사람들의 몸부림..

꽃 이야기 2023.04.07

소천지(小天池)의 한겨울 저녁무렵, 미세먼지로 뒤덮힌 세상을 바라본 나의 단상

2023. 01. 07. 하루 전 동틀 무렵 찾았던, 맑은 소천지에 대한 갈증을 풀어보려 또다시 찾은 해 질 녘 소천지가 한층 선명해진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이른 아침과는 달리 소천지를 찾는 사람들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기암괴석 위를 곡예하듯 아슬아슬하게 지나 마치 승천하기 직전, 잃어버린 날개옷을 찾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 자연의 신비에 취해버린 모습이 자못 편안해 보입니다. 소천지의 맑고 투명한 수면 위에 투영되는 설산 한라와 하늘은 온통 미세먼지로 뒤덮인 세상에서도 실제 모습보다 훨씬 깨끗한 모습의 데칼코마니를 연출하고 있음에,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한 소천지의 긍정적인 변신을 만족스럽게 바라봅니다. 서귀포항의 문섬 왼쪽으로 떨어지는 한겨울의 짧은 해가 서서히 소천지에 석양을 내릴 즈음 서둘러..

나의 생각 2023.01.18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새연교에서, 미세먼지가 아무리 짙어도 해넘이는 계속된다

2023. 01. 05. 실시간 CCTV의 도움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서귀포항과 새연교와 범섬을 보고 있지만, 언제나처럼 서귀포에 오면 빠뜨리지 않고 달려가는 새연교..... 더군다나 해 질 녘의 새연교는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최애 명소이기에 오늘도 수망리 동백숲에서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새연교에서 바라보이는 서귀포항의 정겨운 겨울저녁 풍경은 실시간 CCTV 화면의 반대 방향에서, 짙은 미세먼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층 선명하게 한가득 시야에 들어옵니다. 한참을 잘 내려오던 해가 순식간에 예상치 못한 회색빛 구름 속에 갇혀 버리면서, 새연교의 짧은 해넘이가 범섬 위에서 머문 것은 조금 아쉽지만, 하루 종일 흐리멍덩했던 미세먼지의 영향권 아래서, 구름에 갇히기 전 까지는 제법 늠름했던 해만 기억해도 좋..

제주도 이야기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