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04. 22. ~ 05. 02.5월의 봄날, 여전히 일교차가 15도를 오르내리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화한 날씨와 산야에는 온갖 종류의 꽃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계절의 여왕과 함께 걷는 산책길은 봄비에 촉촉이 젖어 한층 영롱한 붉은 색감으로 눈길을 끄는 산당화, 영산홍, 만첩홍도화와 빗속에서도 은은하게 향기를 발산하는 라일락과 빗방울을 무릅쓰고 하늘바라기 하며 짙은 보랏빛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는 하늘매발톱, 말괄량이 삐삐를 닮은 금낭화, 그리고 비를 싫어하는 튤립은 방문을 꼭 걸어 닫고 온몸으로 빗방울을 튕겨내는 봄비 내리는 산책길의 풍경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화창한 봄날의 산책길 풀숲에서 야리야리한 노란 꽃잎을 아슬아슬하게 달고 있는 뱀딸기 꽃과 사랑에 빠진 탄천의 큰흰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