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야기 24

안동민속마을 작은 연못에 핀 수련 아씨들

2022. 07. 24. 언제 부턴가, 봄이 오면 전국이 벚꽃으로 뒤덮이고 여름이 오면 전국이 연꽃천국이 되죠. 그렇지만, 안동에는 연꽂 단지가 없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속마을의 작은 연못에는 형형색색 예쁜 수련 아씨들이 길손의 아쉬움을 달래 주기에 모자람이 없답니다. 그리고, 연꽃은 다른 곳에서 만나기로 하지요. 일상에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근심 걱정 중에서 실제로 현실이됨은 불과 10% 정도 라고 합니다. 또한, 신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의 시련만 준다 하지요! 당장 힘이 들어 죽을것만 같은 상황도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 경우도 있듯이 만일, 내가 지금 관리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면, 두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하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둘,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여름 이야기 2022.09.18

雨中 병산서원에서의 忙中閑

2022. 07. 21. 아침부터 오락가락 하던 비가 병산서원에 들어서자마자 소낙비가 되어 아침 일찍 우산없이 찾은 탐방객들을 대청마루에 머물게한다. 세찬 비바람에 배롱나무 아래는 붉은 주단을 깔아 놓은듯 낙화된 꽃들이 빗방울을 머금고 선명하게 병산서원 안채 뒷뜰을 곱게 수놓고 있었다. 빗물에 잔뜩 젖은 배롱나무꽃들이 빗방울의 무게를 견뎌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채로 모든 근심 걱정을 뒤로 한채 겸양지덕의 마음으로 망중한을 즐기는 선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병산서원 초입에는 채송화와 봉선화, 술패랭이꽃, 풀협죽도와 미국부용등 여름을 대표하는 예쁜 꽂들이 병산서원을 출입하는 탐방객들에게 빗물을 잔뜩 머금은 채로 인사를 한다. 병산서원의 뜨거운 여름은 소나기가 잠시 식혀주고는 있지만, 하릴없이 여름의 정..

여름 이야기 2022.09.18

안동 병산서원의 목백일홍(배롱나무)

2022. 07. 20. 영주의 소수서원을 포함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여덟개의 서원과 동시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의 여름은 배롱나무의 서원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오래된 배롱나무들이 진한 분홍색으로 서원의 안팎을 물들이고 있었다. 20여년 전, 병산서원 앞을 흐르는 낙동강에서 하회마을 까지 레프팅을 했던 추억이 어슴프레 기억되는 비 내리기 전날의 후덥지근한 추억이 한겹 더 입혀졌다.

여름 이야기 2022.09.18

한여름 적벽강의 해넘이

적벽강은 변산반도에 위치하며, 채석강으로 부터 해안을 타고 북쪽으로 격포해수욕장과 대명리조트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만나지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있다. 부안의 적벽강은 당(唐)나라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바다를 강이라 이름 붙여놓은 것이 참 흥미롭지만, 경치만큼은 빼어나다. 구름이 많아 일몰을 보기 힘들것 같이 구름이 절반이상 가릴것 같았던 오후의 일기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멋진 원색 물감처럼 바다와 하늘과 지는 해를 황홀하게 꾸며준 예상 밖의 훌륭한 일몰이었다. 늘 빗나가기만 하는 우리 삶의 여정들도 때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결과로 귀결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이곳 변..

여름 이야기 201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