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월의 첫 월요일 아침 나의 단상

Chipmunk1 2019. 10. 7. 08:38

 

개천절을 포함 지난 주말 내내 자연과 벗했다.

심신의 힐링을 즐긴 한주였다.

 

비와 함께 시작하는 

시월의 첫 월요일이 상큼하다.


마음에서 찾아오는 평화가 

넉넉하게 미소짓게 한다.

 

언젠가는 혼자 떠나야 하는 길이기에

나는 언제나 처럼 홀로 

마치 오래된 습관처럼 

익숙하게 자연에 나서곤 한다.

 

음식점에 혼자 들어가는 것은 

아직도 어색하지만,

자연과 벗하며 걷는 길은 

혼자라도 괜찮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되지 않는다.


어차피 언젠가는 

끝없이 그 길을 

나홀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점점 나와 내가 

가까워지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지만, 


내가 처한 피할수 없는 상황논리로 

내가 나를 설득하면서 

하루 하루를 견뎌내고 있다고 얘기하기에는 

내가 너무 처량해 보일수도 있기에, 


다음 휴일에 찾아 갈 곳을 

이리저리 알아보는 것이 

어느새 중요한 일상중의 

하나가 되어 버린지도 오래다.

 

주어진 상황을 탓하고 

누굴 원망한다해도 

현실은 내편이 되어주질 않는다. 


주어진 현실 그대로를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넉넉한 마음으로 걸어 가리라.....


홀로 떠나는 그날 까지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자연과 벗하며 

건강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련없이 아쉬움없이 

홀연히 떠나가리라.


나의 좌우명인 盡人事待天命을 읊조리면서...... 

또 하루를 힘차게 출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