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는 비엔나커피가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엔나커피의 본래 이름이 비엔나 에서는 아인슈페너 (einspanner)로 통용되고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우리에게는 비엔나커피로 전파된 듯 싶다. 따라서, 국내 에서는 비엔나커피라 불러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비엔나에서 비엔나커피를 맛보려면 아인슈페너를 주문하라 해서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앞 카페에서 아인슈페너 와 아이스카페를 주문해 봤다.
왼쪽이 비엔나커피인 아인슈페너이고, 오른쪽은 아이스카페 이다.
생각보다 달지 않고 진한 커피맛이 혀끝을 자극했다.
식전에 한잔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을까 싶다.^^ㅎㅎ
저녁 여덟시에 하늘과 예쁘게 어울리는 슈테판 대성당 앞에서 음미하는 비엔나커피는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런데,
아인슈페너는 독일어로 '마차를 끄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마차 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오스트리아 빈의 마부들이 피곤을 풀기 위해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진한 커피를 마신것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성당 앞에는 수십대의 마차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페 앞에서도 여전히 마부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부들의 애환이 서린 아인슈페너를 마시노라니 결코 낭만적이거나, 있어 보이기 보다는 마부들의 고단한 삶을 그들 앞에서 마시는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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