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6. 09.
6월이 오면 나그네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산철쭉과 수국의 성지인 제주에 갑니다.
수년째 이어오는 연례행사가 되었기에, 산철쭉의 군락이 있는 한라산 윗세오름의 선작지왓과 돈내코 탐방로를 이어주는 남벽 분기점의 산철쭉 군락을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서귀포귤림성(숨도)의 수국정원을 필두로 우도의 수국꽃길까지 수국을 만나러 떠납니다.
어쩌면 산철쭉은 절정을 지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고, 수국은 아직 제대로 피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작년 보다 하루 일찍 제주로 떠나면서, 작년에는 겨우 산철쭉 몇 송이 봤던 아쉬운 기억을 안고, 올해도 역시나면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제주 상공에 도달합니다.
내일 오를 민족의 명산 한라가 선명하게 한눈에 들어오니, 설렘 가득하고 행복 가득한 마음으로 무사히 제주 도착함에 감사드리고, 보고 싶은 산철쭉과 수국의 개화상태가 다소 미흡할지라도 선한 눈으로 맘껏 음미하다가, 건강하게 무사히 잘 지내다 집으로 되돌아가기를 진심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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