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06.


장성 황룡강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돌다리를 건너오는 봄
황룡교를 건너오는 봄
연꽃정원 테크길을 건너오는 봄
황룡강 사방팔방에 들꽃들이 봄의 존재감을 남기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광대나물이 돌틈에서 깜찍한 분홍색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나흘 전 소쇄원에서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던 광대나물이 황룡강에는 보란 듯이 봄의 주인공이 되어 여기저기 무리 지어 꽃을 피웁니다.

보랏빛 큰개불알풀꽃(큰봄까치꽃)이 온통 강변을 덮고 있으니, 봄의 색을 보라색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볼 줄 알았던 세복수초가 봄맞이 단장 중인 언덕배기 공사장비 사이사이에서 마치 조화 같은 포스로 흐트러짐 없는 의연한 모습으로 노란 봄을 보여줍니다.

강 건너 산수유 군락에도 노란 봄을 꽃봉오리 가득 담고, 하나 둘 톡톡 노란 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광대나물 꽃, 큰봄까치꽃, 별꽃, 세복수초, 산수유등 봄의 전령사 들꽃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황룡강생태공원에는 들꽃들이 보초서고 있는 크고 작은 정원에 각종 봄꽃들이 조금씩 식재되고 있습니다.
머잖아, 튤립과 꽃양귀비와 봄코스모스와 버들마편초등 봄꽃들이 만발할 4월과 5월의 황룡강 꽃잔치가 시작될 즈음, 우리가 사는 세상도 살만한 세상으로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 죽녹원에 찾아온 봄 (14) | 2025.03.09 |
---|---|
봄이 막 찾아온 강천산 (18) | 2025.03.08 |
봄비 내린 내장산 신선폭포 (20) | 2025.03.06 |
장성 백암산 백양사의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26) | 2025.03.05 |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아직은 어설픈 봄을 찾아봅니다. (16) | 202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