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6. 08.
여름을 재촉하는 빗속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나리꽃을 필두로 일본조팝나무, 산수국, 자주개자리, 스피카타 꼬리풀, 산괴불주머니, 끈끈이대나물, 왜철쭉, 꽃양귀비, 자주달개비, 장미 등 봄과 여름을 이어주는 꽃들이 서서히 봄과 이별할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렇게 자연은 정직하게 세월에 순응하며 떠날 준비를 합니다.
천년만년 살려는 듯 정직하지도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채로 탐욕으로 가득 찬 삶으로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지 본인들만 모르는 이 시대의 난신적자만도 못한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올 때와 갈 때를 잘 아는 꽃들은 좋은 스승이 됩니다.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꽃밭 황룡강변 (66) | 2024.06.14 |
---|---|
꽃양귀비와 코스모스의 만남 (64) | 2024.06.12 |
금영화(캘리포니아 양귀비) (70) | 2024.06.07 |
6월 첫 수요일의 빨간 장미 (94) | 2024.06.05 |
황금낮달맞이꽃(Sundrops) (95) | 2024.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