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봄 마중하러 탄천에 갔다 왔어요!
중백로가 이리 날고 저리 날고,
암꽃과 수꽃이 개화를 시작한 버들개지(버들강아지)가 빗방울을 머금고 봄을 유혹합니다.
다리 밑 왜가리는 고민이 있는 듯 서성대고요.
탄천에서 제일 작은 귀욤이 논병아리가 방금 잠수해서 사냥한 물고기를 입에 물고 감당이 안되는지 어쩔 줄 몰라하고,
비오리 수컷은 뒤비 져 놀고 있고, 암컷은 먹이 사냥에 열을 올리고,
민첩한 물닭도 먹이 사냥에 여념이 없고,
청둥오리 부부는 망중한을 즐기고,
쇠백로 엄마 아빠는 아기들 데리고 소풍 중인 듯
모두 모두 바쁘게 봄 맞을 채비에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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