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영흥수목원을 입장해서 무궁화동산을 가기 위해 언덕 하나를 내려가면, 뙤약볕에 한층 짙은 보랏빛 버베나가 드문드문 군락을 이루며 보랏빛 벨트를 만들어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내년에는 조금 부지런을 떨어 단양 가곡의 보랏빛 버베나 들판을 거닐어봐야겠습니다.
단결이라는 꽃말을 지닌 버베나를 보면서,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가족의 화합과 평화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이 더 이상은 서로 헐뜯고 편가르고 갈라치기하는 분열의 민족에서 벗어나, 오로지 잃어버린 조국의 광복을 위해 온몸을 바쳤던 자랑스러운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고,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 민족의 길이 무엇인지, 오직 국민들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던 초심을 되찾아, 비록, 함량미달의 한심한 위정자들이지만 석고대죄하며 반성하고 정신 차리는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잠꾸러기 꽃 어리연 (8) | 2023.08.17 |
---|---|
말복도 지난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연꽃의 현주소 (24) | 2023.08.16 |
한여름의 팔방미인 <리아트리스 스피카타> (7) | 2023.08.14 |
물무궁화/단풍잎부용/단풍잎촉규화(蜀葵花)가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12) | 2023.08.13 |
배롱나무 꽃이 만개한 병산서원의 여름 풍경 (8) | 2023.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