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뜨락 2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만추(晩秋)를 찾아서

2023. 11. 14.전주 하면 대개는 한옥마을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나그네는 수목원(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한옥마을 같은 주차전쟁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분주한 거리의 복작거림도 없이 주차도 편하고 너른 수목원에 아무리 많은 인파가 몰려와도 언제나 여유롭게 자연과 벗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료 주차에 무료입장이라는 덤까지 선물 받을 수 있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 가을의 전성기를 지나 만추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알맞은 계절로 돌아왔습니다.제일 먼저 찾곤 하는 장미원의 장미의 뜨락에 서서 눈부신 파란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빨간 가을장미와 먼저 눈 맞춤을 합니다.장미원 중앙의 아치에 매달려 화려함을 뽐내는 노랑장미 또한 가을장미의 기품을 간직한 채 눈부시게 파란..

가을 이야기 2023.11.22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1) [수요일엔 빨간장미(장미원)]

2023. 09. 03.사철 장미가 쉼 없이 피어 있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장미원. 여름과 가을 사이 9월의 장미는 장미원이란 호칭이 무색하리 만큼 띄엄띄엄 장미원이란 흔적은 남기려는 듯, 마치 가을걷이 후 이삭 줍기 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려는 듯 이따금씩 한두 송이 하늘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미를 대신하려는 듯 눈부시게 만개한 배롱나무꽃이 장미원의 중심에서 장미원의 랜드마크가 되어 장미원을 화려하게 지켜줍니다. 인기 드라마 촬영지가 되기도 했던 장미원의 고풍스러운 이미지가 수목원을 찾을 때마다 나그네를 제일 먼저 찾게 하는 마력을 장미원과 장미의 뜨락이 지니고 있습니다. 장미가 만개하지는 않았어도, 나그네에게 방긋 웃어주는 서너 송이 장미가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기에 충분합니다.그럼에도 불..

꽃 이야기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