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꽃 2

야생 노루들의 낙원 한라산 1100 고지 탐방로에는 성스럽다는 산딸나무 꽃이 만개하고 때죽나무 꽃과 찔레꽃 향기가 함께 합니다.

2023. 06. 14.한라산에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1100 고지에는 자연학습탕방로라는 습지가 있고, 거기에는 노루들이 일가를 이루어 자유롭게 뛰노는 노루들의 낙원이 있습니다.뿔이 달린 아빠노루와 깔끔한 엄마노루와 새침데기 아기노루들이, 나그네가 꿈꾸는 파라다이스에서,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탐방로를 지나는 탐방객들의 놀람과 호기심에도 아랑곳 않고, 풀 뜯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마치 신선들이 노루로 변신하여 유유자적한 풍경을 만들어 보여주는 듯싶은 시간이 잠시 멈춘 낙원의 모습 그대로 인 듯합니다.어디선가 코끝을 스치는 짙은 향기가 엄습해 오면 예외 없이 커다란 찔레꽃이 쏟아질 듯 후드러지게 피어있고,그 옆에는 띄엄띄엄 때죽나무 꽃이 수줍은 듯 순백의 자태로 탐방로를 밝혀줍니다...

제주도 이야기 2023.06.29

산딸나무 꽃 위에 싱그러운 안개비 빗방울이 매달린 채 상큼하게 아침을 맞습니다

산딸나무 꽃잎 가장자리에 누군가가 살짝 연지를 발라 놓은 듯 발그스레한 산딸나무 꽃 위에 안개비가 흩뿌려진 아련한 아침을 상큼하게 열어 줍니다.층층으로 쌓아 올린 도시의 랜드마크처럼 산딸나무는 층층이 꽃을 피우며 풍요로운 봄의 꽃잔치를 여름으로 이어주는 견고한 모습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십자 모양의 꽃잎과 더불어 예수님이 산딸나무 아래서 사망하였다 하여 성스러운 나무로 취급돼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라합니다.흰색 꽃잎 사이사이에 발그스레한 꽃잎은 골고다 언덕에서 있었던 그날을 기억하려 하얀 꽃잎 위에 예수님의 보혈을 담아낸 듯 이른 아침에 산딸나무 꽃에 심취해 봅니다.쏟아질 듯 나뭇잎 위에 층층이 쌓여있는 산딸나무 꽃의 풍요롭고 성스런 자태가 또렷하게 보이는 것은 아직 아침 햇살이 안갯속에 갇혀..

꽃 이야기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