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자연휴양림 3

제주여행 첫날 에필로그

지난 6월 이래로 오랜만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환상적인 날씨에 감사하며 구름 위를 날고 싶었는데, 한반도가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눈 깜짝할 새에 시화방조제를 지나고 새만금 방조제, 그리고 고군산군도를 지나나 했더니, 남해의 통영과 거제도를 지나 착륙 안내 방송이 끝날즈음 추자도를 지나 한라산을 보나 했지만, 영산 한라산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로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비켜서 제주공항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합니다.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잰걸음으로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예약했던 자동차를 인수받고, 동영상을 비롯한 운행전 자동차의 상태를 사진으로 남기고, 연료 게이지도 촬영한 후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40여분 달립니다.토종닭 마을로 유명한 교래리의 교래손칼국수 집에서 닭칼국수를 주문합니다. ..

제주도 이야기 2023.10.30

여름이 시작되던 교래자연휴양림 큰지그리오름의 유월 중순 풍경을 여름의 끄트머리에서 재 조명해 봅니다

2023. 06. 14.작년 가을에 큰지그리오름으로 가는 곶자왈과 편백나무숲 가기 직전, 그리고 큰지그리오름에서 내려오는 길(큰지그리오름의 정상 까지는 교래자연휴양림 입구에서 3.4km 거리의 완만한 경사가 포함된 곶자왈과 정상부근 편백나무숲이 있는데, 편백나무숲길의 왼쪽 완만하지만 긴 경사로를 따라 오르는 한 명이 걷기 알맞은 오솔길이 있고, 큰지그리오름 정상에서 편백나무숲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의 짧은 일방통행 숲길이 있음)에 올망졸망 피어있던 다양한 보랏빛 야생화에 대한 강렬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과연 어떤 빛깔 야생화가 반겨주려나 하는 두 근 반 세 근 반하는 설렘 가득한 부풀 대로 부푼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매표소를 지나 곶자왈로 향합니다.곶자왈이 끝나는 길목 중간..

제주도 이야기 2023.08.24

큰지그리오름(교래자연휴양림)의 가을 이야기

2022. 10. 26. 나름 제주도를 좋아하고 올레를 포함 제주를 구석구석 찾아 다니는 1인이라 자부했는데, 큰지그리오름은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된 곳인지라, 설레임을 가득 안고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에 날아갈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섰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한라산의 자녀들로 알려진 오름이 368개나 되니, 생소한 오름이 어찌 큰지그리오름 뿐이겠습니까만은, 자연을 대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이 나의 제주이야기에 포함될 큰지그리오름을 향해 가을이 농익어가는 곶자왈의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곶자왈 초입 부터 갈래길 곳곳에 친절하게 세워진 큰지그리 오름 전망대의 이정표를 따라 단풍이 예쁘게 물들고 있는 곶자왈 산책로는 600미터에서 4-5미터 빠지는 해발 595.9미터의 곶자왈 중에서는 비교적 고지에 속하는..

제주도 이야기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