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 5

시흥 연꽃테마파크 겨울풍경

2025. 01. 08.시흥 연꽃테마파크 조성의 모티브가 되어 준 관곡지, 주말에만 개방되기에, 담장 너머에서 바라보니, 연꽃이 가득하던 연못은 바짝 말라있고, 덩그마니 정자 홀로 쓸쓸히 서있습니다.겨울의 연꽃테마파크에 연꽃이 있으리라 기대는 안 했지만, 혹시나 주걱모양의 부리를 갖고 있는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와있나 싶은 기대감은 있었지만, 꽁꽁 얼어있는 황량하기만 한 연꽃테마파크에는 생명체가 먹고살만한 먹이조차 보이지 않으니 , 저어새뿐만 아니라, 먹이를 얻고 쉬고자 하는 철새들이 테마파크 위로 날아갈 망정, 자리를 잡고 먹이를 찾는 조류들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기 시작하는 붉은인동덩굴도, 연꽃이 필 즈음 주렁주렁 열리는 장정의 팔뚝처럼 튼실한 수세미도, 울긋불긋 베레모 호박을..

여행 이야기 2025.01.10

말복도 지난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연꽃의 현주소

2023. 08. 12.아쉬운 대로 백련과 홍련이 드넓은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중심으로, 아직은 유월말의 그때와 비슷한 개화 상태를 유지한 듯 보였고, 또한 사진 찍으러 온 인파들이 그때 못지않았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가을을 코앞에 두고 새로 피는 연꽃보다 지는 연꽃이 많고 연밥이 드문드문 늘어나는 것이, 한 여름을 앞두고 지는 연꽃보다 새로 피는 연꽃이 훨씬 많았던, 그리고 새 생명의 태동에 칠월이 기다려지던 미완의 싱그럽던 유월에 비해 초라해 보이기 조차한 안타까운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지난 유월 말에 처음 왔었고, 축제 전 한가로울 때 가본다고 찾았던 칠월 중순이 다되어가는 초순에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교롭게도 예년 보다 일찍 시작된 축제 첫날이라 발 디딜 틈 없..

꽃 이야기 2023.08.16

관곡지(연꽃테마파크) 연꽃

2023. 07. 08.관곡지는 사유지라서 주말에만 공개가 된다 하여, 비록 장마 중이긴 해도 흐린 주말을 골라 어차피 해돋이는 포기한 채로 오전 여섯 시쯤 도착한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는 때마침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기념행사와 식후 공연으로 아침부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오전 열 시에 개장하는 관곡지 관람을 위해, 흡사 전국의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총집합이라도 한 듯 시끌벅적한 연꽃테마파크에 머물면서, 아직은 만개했다 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다양한 연꽃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이윽고 관곡지 담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자그마한 연못에는 관곡지에서만 볼 수 있을 듯싶은, 꽃잎 끄트머리가 분홍빛이 감도는 투톤 스타일의 소담스러운 연꽃이 반겨주니, 짧은 시간에 긴 여운을 남게 합니다.비..

꽃 이야기 2023.07.14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의 노랑어리연

2023. 06. 27. 관곡지는 예로부터 연을 재배해 온 곳으로 유명한데, 이는 조선 시대의 농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희맹(1424~1483)이 세조 9년(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의 전당지라는 연못에서 전당연의 씨를 가지고 들어와 지금의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서 연 재배를 시작하여 점차 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곡지는 강희맹의 후손들에 의해 관리되어 온 사유지이지만, 일찍이 1986년에 지방문화재(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데, 사유지인 만큼 주말에만 개방을 하기에 평일에는 낮은 담장 밖에서 바라다봐야 하지요.사실 관곡지는 집안의 작은 연못이라 그리 많은 연꽃이 필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기에, 인근에 삼만여 평의 대단위 연꽃 단지를 조성하고 연꽃테마파크라 명명하여 매년 7..

꽃 이야기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