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취 2

문경 봉천사 개미취 축제

2023. 10. 06.키 작은 밝은 보라색 벌개미취는 초여름부터 가을이 오기 전까지 집 주변에서 흔하게 접해왔지만, 들판이란 의미의 벌이 없는 개미취의 대형 군락이 자그마한 암자급의 산사를 포함한 산골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건만, 막상 축제 현장에 도착하니, 산속에 펼쳐진 개미취군락의 규모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더군다나, 자동차로 소라의 성같이 반복적으로 이어진 가파른 경사로를 십여분 잊고 올라가면, 하늘 아래 첫 동네 같은 정감 가는 산골 마을이 나타납니다.개미취로 경계를 만든,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이 현금으로만 입장료 만원을 받지만, 별도의 입장권도 없이, 돈만 내면 바로 입장해서 50여 미터 떨어진 봉천사 법당 앞에서 도토리묵 한 접시와 따스한 약초차 한잔을 대접받으니, 소..

여행 이야기 2023.10.22

시월 첫 여행 마침 에필로그

2023. 10. 06.1박 2일 일정이 2박 3일로 일정이 연장된 것은 본래 계획에 없었던, 집에 올라가는 길에 문경 봉천사와 충주 비내섬을 경유하기로 했기에, 이튿날 저녁 무렵 안동을 출발하기로 했던 최초의 일정대로였으면 문경의 개미취와 충주 비내섬의 억새꽃을 볼 수 없을 듯하여, 안동에서 하룻밤 더 머물고, 전날 저녁 무렵 세차게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새벽의 월영교를 한 바퀴 돌면서 몇 송이 남지 않은 시월의 안동(애기) 무궁화와 관광정 앞 연못에 마지막 몇 송이 남은 수련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바짝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여유롭게 안동을 출발했습니다.안동역과 버스터미널을 옮기면서 안동의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옥동을 출발해서 예천과 점촌, 그리고 상주와 문경 충주까지 연결되는 국도를 타고 1..

여행 이야기 202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