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입대를 앞둔 아들이 걱정스러운 아비

Chipmunk1 2019. 2. 11. 09:19

 

 

이제 한주 후면 아들 환이가 입영을 한다.

 

악몽과도 같았던 4년전 여름의 참사......

앞니가 두개 부러지고 아랫턱이 천공되는 끔직한 낙상사고로, 겨우 남은 뿌리 위에 크라운을 씌우고 지내왔는데......

 

군 입대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그 때 그 이가 또 다시 파절되어 발치를 해야할 위기에 봉착했다.

 

간신히 치과에서 기둥을 세우고 임시 조치를 했지만, 앞니로 음식물을 물지 못하는 상태로 군에 보내야 하는 아비의 심정이 몹시 혼란스럽다.

 

철모 턱끈이 앞니를 압박하지는 않을까?

방독면 착용시 입에 무는 마우스피스는 제대로 입으로 물고 있을수 있을까?

치료중인걸 알게되면 입영연기를 해야해서 복학일정에 차질은 생기지 않을까?

 

별의별 상상속에 마음이 무겁다.

 

그저, 무사히 훈련 마치고 부대 배치 받아 군복무 무사히 마치고 집에 왔으면 하는 바람만 가득한 입영 일주일 전 아침의 간절한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