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폭우를 이겨낸 당당함

Chipmunk1 2026. 7. 19. 13:25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던
하루 전 새벽이 지나고
새벽녘 정원 한구석,
기어이 고개를 들고 피어난
장미 한 송이를 만납니다.

거친 빗줄기에
부딪히고 멍든 흔적마저도
묵묵히 시련을 버텨낸 훈장처럼
고귀해 보입니다.

꺾이지 않는 당당함으로
제 빛깔을 잃지 않은
그 강인한 몸짓에서
고요하지만 강한 삶의 위로를 배웁니다.

시련 뒤에 피어난 꽃이기에
오늘 아침,
그 향기가 더욱 깊고 진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