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수국:
"휴, 얘들아! 지난밤 그 무서운 폭우 속에서도 다들 무사히 버텨냈구나. 너희들의 알록달록한 얼굴을 다시 보니 정말 다행이야. 내 커다란 꽃송이가 꺾이지 않은 건, 아래에서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준 너희가 곁에 있어 준 덕분이란다."
백일홍 (지니아):
"수국 형님, 위에서 거센 빗줄기를 온몸으로 막아주셔서 저희야말로 무사했어요! 고개를 숙여 저희를 바라봐 주시는 그 따뜻한 눈길 덕분에, 밤새 무서웠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아요. 노랗고 하얀 우리 얼굴이 햇살에 다시 반짝이는 걸 보세요!"

보라색 사비아 (뒤편의 꽃들):
"맞아요, 보라색 물결을 이뤄 밤새 기도를 보낸 보람이 있네요. 구름이 걷히고 아침 바람이 불어오니, 우리 서로의 향기를 나누며 가볍게 몸을 흔들어 보아요. '모두 고생했다'라고 말이에요."
"폭우를 견뎌낸 상처는 빗방울 훈장이 되고,
구름 걷힌 아침 햇살 아래
우리는 더 단단하고 눈부시게 피어난다."

정겨운 대화를 마친 꽃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맞춰 서로에게 다정하게 손을 흔드는 것만 같습니다. 고요하고 맑아지는 아침, 꽃들의 격려처럼 마음 가득 평온함이 채워지는 따뜻한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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