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13.

이른 아침,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 연못가에서 기막힌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고결한 자태를 뽐내는 두 백련 신사가
화사한 홍련 아가씨를 사이에 두고 은근한 구애를 펼치고 있더군요.

누구 하나 양보할 생각 없이 꼿꼿하게 서서
은은한 향기로 마음을 전하는 백련들과,
그 사이에서 도도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홍련의 밀당.

자연이 그려낸 이 완벽한 삼각관계 덕분에
아침 산책길이 한층 더 싱그럽고 유쾌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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