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의 바다 한가운데
진한 루비 빛 마음 하나 품고
백일 동안의 사랑을 고백하는 백일홍.
그 뜨거운 눈빛이 부끄러워
하얗던 나무수국의 뺨은
어느새 수줍은 분홍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서로 다른 이름을 가졌어도
한 송이 꽃처럼 어우러진 자리,
계절의 한 자락을 가득 채우는
두 꽃의 고운 사랑이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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