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흐름 곁에 두고
바위 위 홀로 서서
한 다리 품에 안고
무슨 시름 달래는가
드러낸 외다리는
시린 물결 견디는 지혜요
깃털 속 숨긴 다리는
내일을 위한 고요한 쉼이네
비우고 멈추어 서서
세상을 굽어보는 눈빛
지나던 발걸음도
그 묵언(默言)에 물들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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