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조금 일찍 아침을 열어봅니다. 새벽녘 어스름이 걷히고 찾아오는 이른 아침,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길은 언제나 마음을 차분하게 채워줍니다.
그 길목에서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빛깔의 꽃을 만났습니다.
바로 만수국(프렌치 메리골드)입니다.

바깥쪽 꽃잎은 짙은 붉은빛과 갈색을 머금고 있고, 중심부는 화려한 주황빛과 노란빛으로 겹겹이 피어난 모습이 참으로 정열적입니다. 아침 이슬을 은은하게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그 색감이 한층 더 깊고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만수국이라는 이름에는 '만 년 동안 피는 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개화 기간이 길고 생명력이 강해, 오랫동안 우리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고마운 꽃이지요.

이 꽃의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른 아침 우연히 마주친 꽃 한 송이처럼 우리 곁에 늘 소박하게 피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의 하루에도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 활짝 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오늘은 이 화려한 만수국의 매력에 푹 빠져보았지만, 내일은 또 이와는 다른 고운 빛깔을 지닌 '천수국'을 만나보러 갈 예정입니다. 내일 마주할 또 다른 아름다움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 설레네요.

내일 찾아올 천수국의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오늘도 부디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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