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짙어가는 유월의 아침,
발걸음 닿는 길가마다
자연이 차려놓은 고운 색잔치에
눈과 마음이 맑아집니다.

바람개비 닮은 물레나물은
노란 날개를 가만히 흔들며
지나가는 걸음을 반겨 세우고,

풀숲 아래 숨어 피어난 뱀딸기는
조그만 하트 속 붉은 수줍음으로
싱그러운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제 자리를 지키며
빛깔을 더해가는 작은 생명들 덕분에
오늘의 산책길도 깊은 위로와
맑은 에너지를 가득 품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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