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차례, 떡갈비 대통밥을 먹으려다 혼자라고 거절당한 뒤, 혼밥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무렵, 2년 전 우연히 검색하게 된 '단소'(단아한 소반), 즉, "정갈하고 깔끔하게 차려낸 밥상"이란 의미라는데, 정말 그런 듯해요.

특히, 전복장은 언제나 리필(굴비를 제외하고 무한 리필)을 요청합니다.

불고기는 늘 남기게 됩니다. 약간 매운 듯하여 두툼한 상추 한 잎에 작은 고기 하나 얹어서 먹다 보니, 상추는 두세 번 리필하고, 고기는 남기게 됩니다.

이렇게 단아한 밥상이 또 있을까요?
혼자 갈지라도 언제나 대접받는 기분이 느껴지니, 담양 하면 자연스럽게 '단소'를 떠올리게 됩니다.
오늘도 여행지 숙소에서 26Km 떨어진 거리를 아랑곳 않고, 작년 11월에 갔었던 제주 애월에 있는 '단소'와 간접 비교하면서, 행복한 아점시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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