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색 풀숲 사이로 유독 선명하게 빛나던 엉겅퀴 꽃송이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호리꽃등에 무려 다섯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달콤한 꿀을 나누고 있더군요. 한 송이에 이렇게 가득 모인 건 처음 봅니다.
주변의 수많은 꽃 중에서도 유독 이 녀석에게만 일꾼들이 몰려든 걸 보니, 이 구역의 '여왕 엉겅퀴'가 분명해 보입니다.
혹시 꽃이 상하진 않을까 잠시 염려도 되었지만,
서로 해치지 않고 달콤한 꿀과 번식을 맞바꾸며 상부상조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겠지요.

작은 꽃송이 하나에서 펼쳐지는 활기찬 공생의 세계를 보며 잠시 마음을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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