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의 옥정호는 온통 분홍빛 물결로 넘실댑니다.
이른 아침의 맑은 햇살을 받으며 마주한 옥정호의 작약꽃밭은, 가슴이 시원하게 탁 트이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거울처럼 잔잔한 푸른 호수와 저 멀리 겹쳐진 산자락을 배경으로, 탐스러운 작약꽃들이 끝없이 피어나 대지를 수놓고 있습니다. 바람이 살랑일 때마다 번지는 은은한 꽃향기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지리산 자락의 정기를 품은 옥정호의 맑은 물빛과, 대지를 가득 채운 화사한 꽃들의 조화는 자연이 준 가장 아름다운 오월의 선물입니다. 눈이 닿는 모든 곳이 그림이 되고, 발걸음 닿는 모든 순간이 시가 되는 서정적인 풍경 속에서 마음 깊은 곳까지 맑아지는 위로를 얻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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