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 걷힌 소나무 곁
무늬 고운 삼색이 한 마리
앞발 길게 뻗어
졸음 섞인 기지개를 켠다



굽이치는 낙동강 물길도
하회마을 초가 지붕도
이 녀석 하품 한 번에
느릿느릿 기지개를 켠다

욕심 없는 터줏대감의 아침은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저 평온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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