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줍은 붉은 입술,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
세상의 빛과 입 맞추려
설레는 마음으로 숨죽이고 있어요.

한 겹 한 겹, 조심스럽게
꽃잎을 피어내며
세상에 전할 아름다움을 준비하는 중이랍니다.

터질 듯 터질 듯,
기다리는 마음은 애타지만
오히려 그 순간이 더욱 찬란하게 느껴져요.

곧 만개할 꽃들의 잔치를 위해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
그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바라봐주세요.

'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강천사 뒷산, 동백의 노래 (6) | 2026.04.12 |
|---|---|
| 백양사 약수천, 머스코비오리 깃털에 새긴 연가(戀歌) (2) | 2026.04.12 |
| 봄비에 촉촉이 젖은 돌단풍 (0) | 2026.04.11 |
| 산책길에 내린 화사한 꽃비 (4) | 2026.04.11 |
| 벽련암에 머무는 고운 봄날 (0) | 2026.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