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온통 연두색으로 물들어가는 4월의 어느 이른 아침, 봄비에 촉촉이 젖은 돌단풍이 수줍게 인사를 건넵니다.

바위 틈새, 척박한 곳에서도 기어이 싹을 틔우고
푸른 잎사귀를 넓게 펼쳐낸 돌단풍은
봄비의 생명력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하얗게 피어난 작은 꽃송이들은
단단한 바위 위에서 하얀 눈꽃처럼 빛나며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 작은 꽃망울 속, 붉게 빛나는 수술은
돌단풍이 품은 봄의 열정처럼 느껴져
보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입니다.

빗방울을 머금은 채 영롱하게 빛나는 돌단풍의 모습은 마치 봄의 요정이 바위 위에 잠시 내려앉은 듯, 정갈하고도 고혹적인 자태를 뽐냅니다.



힘겨운 겨울을 이겨내고
차가운 돌 위에서 피어난 이 고운 꽃은
우리에게 희망과 끈기, 그리고 생명의 신비로움을 이야기합니다.

봄비에 촉촉하게 젖은 돌단풍,
그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에 담아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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