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천사 뒷산 굽이도는 숲길
숨겨둔 연정처럼 홀로 붉게 타오른
올봄 마지막 동백



짙푸른 잎사귀 너머
수줍게 피어난 붉은 꽃송이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지는 것이
서러워 더 붉디붉게 피었구나




투명한 아침 햇살 아래
그 고독하고 아름다운 순정
오롯이 머물다
영원한 봄으로 피었구나




서러워 마라, 마지막 동백아
우리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그 붉은 기억 영원히 새겨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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