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칸나(뜰홍초)의 가을하늘

Chipmunk1 2024. 9. 27. 04:00

2024. 09. 24.

흰 여우꼬리 붓이 하늘을 코발트블루로 색칠을 하고
늦은 봄부터 시작된 칸나의 세상이 끝나가는 9월 말

길고 길었던 폭염의 계절에도 해바라기 하늘바라기
칸나의 고단했던 시간이 시나브로 가을을 불러오고

이제는 나그네도 당당히 가을하늘을 바라보고,
길고 길었던 폭염과 열대야는 긴 꼬리를 감춘다

세상이 너무 뜨거워 하늘을 외면하며 살아온 세월
심란 답답한 작금의 세월아 칸나 따라 떠나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