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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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웃나라의 태풍 소식에
가을이 올까 말까 망설이는 아침
개머루터널 앞에는 폭염에 찌든
둥근잎 유홍초가 붉게 익어가고
![](https://blog.kakaocdn.net/dn/bBPgIF/btsJInXj5YD/4ZKluHhvW6Gh4pXSHAQMN0/img.jpg)
잎이 무성한 개머루덩굴이 터널을 만들고
끝을 모르고 타들어가는 가을 폭염 속에서
개머루 알갱이 익다 못해 말라비틀어졌다
![](https://blog.kakaocdn.net/dn/bB9MqX/btsJGBQrwjV/4vGrXMxN2mAT0U6qAC2bDk/img.jpg)
개머루 터널 건너편 데칼코마니가 아름다운
두물머리 강기슭에는 연잎과 수초가 쌓이고
데칼코마니가 생길 듯 말 듯 갈증을 일으킨다
![](https://blog.kakaocdn.net/dn/4X8CC/btsJGWtkrcG/nbDFlpIImj1wH4NbKDJShk/img.jpg)
그러든가 말든가 일 년생 새팥 노란꽃이
오솔길을 에워싸고 팝콘 튀듯 치받는다
![](https://blog.kakaocdn.net/dn/y751c/btsJGlG7fYV/CzGJFTLnfklF3NgHFflJU0/img.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하제일 정화식물 고마리 꽃님들이
고운 눈 반짝이며 팔당댐물 정화하고
![](https://blog.kakaocdn.net/dn/bTQTEk/btsJGwWbNhi/eK2ttLXYkiyCMKdWMFfBq1/img.jpg)
노랑물봉선 고마리와 새팥 내려다보며
이제 오려나 저제 오려나 님 기다리듯
이름만 가을인 진심 가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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